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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스 - 후후. 오오가미는, 봄쯤부터 계속 그런 말만 하고 있구나. 처음으로「뱀파이어 쇼군」이란 이름을 들었던, 그 모임 직전에도──
건방진 신입생에게, 요즘 「UNDEAD」는 애매하다고......
대중에게 아첨하면서 록의 정신을 잊어버렸다고 비판을 받고, 머리에서 김이 날 정도로 화를 냈었지
ES가 얼마나 훌륭하고 대단한지는 모르지만, 그런 거에 꼬리를 흔들면서 자신을 낮추는 것은 싫다고
코가 - 아악, 떠올리게 하지 말라고...... 가슴 속이 술렁거리던 게 되살아났어
다만, 이쪽도 어린애가 아니니까, 별로 폭언을 들었다고 해서 화낸 건 아니야
......그 말을 받아칠 수 없었어
특히 당시에는 얼마 전에 졸업했던 선배들이 바보 같은 버라이어티에 출연해서, 거기서 고참들한테 농락당하기도 하고 그랬으니까
이 몸이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들이 말야
그래서 뭐랄까, 사쿠마 선배가 「오기인」이라고 불리면서 더러워졌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해서, 또다시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건 아닐까~하고──
아도니스 - 불안했구나, 오오가미. 물론 록을 중심으로 하는 「UNDEAD」를 좋아했고 성에 맞았다, 는 것도 있겠지만
카오루 - 응. [MDM] 직전쯤에 다 같이 앞으로의 일에 관해서 이야기했을 때, 코가 군이 그런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어서──미안했었어
무서웠지. 또 같은 비극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트라우마가 자극되는 바람에──그래서 더욱, 막무가내일 정도로 자기가 알고 있는 「UNDEAD」의 모습을 고집하게 되고
과격하고 배덕적인 마물의 무리라고 하는 록 음악을 중심으로 한 방향성으로 우리들은 대성공했어
불안할 때, 그런 성공했던 경험에 매달라는 건 당연하고. 별로, 조금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과거에 있었던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위축된다거나 겁을 먹거나 하는 것도 말이지
나도 한때, 그런 느낌으로 어떻게 해서도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시기라든가 있었어
그래도. 많이 말하기도 해서 이미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그렇게 바보 취급을 받고 싶어서 버라이어티 같은 거에 계속 나오는 건 아니야
코가 - 그런 것도 알고 있다고
일하면서 점점 실적을 쌓아서 소속사 내에서 입지를 다질 겸, 사쿠마 선배가 하고 싶은 일을 거리낌 없이 했을 뿐이잖아
아도니스 - 음. 실컷 농락당하기도 했던 것도, 앞을 내다보고 한 일이겠지
리즈린 내에서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발언력이 강한 고참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는, 「놀릴 맛이 있는 미숙한 젊은이」라는 어릿광대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나에겐 그다지 이해할 수 없는 문화이지만
카오루 - 아니, 디스 개그 같은 건 의외로 세계 공통인 것 같아
원문/ イヅり芸는 일본 예능프로나 코미디에서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 소재로 삼아 놀리거나 다루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런 거 해외에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건 누구에게나 상관없이 상당한 쾌락을 주는 것 같아서
나도 비교적 진지하게 아이돌을 하려고 결정했을 때 새삼스럽지만, 과거의 TV 프로그램이라던가 여러 가지 조사해 봤는데
유명인을 대할 때, 어떻게든 대답하더라도 계속 악랄한 질문을 한다든가, 전 세계적으로 예나 지금이나 흔한 수법인 것 같아
흥이 날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아, 분위기가 고조되면 달아오를수록 좋아, 라는 느낌이겠지만──
아도니스 -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상처 입히고 웃는 것이, 그런 미소에 어떤 가치가 있다는 것일까. 그런 건, 내가 목표로 하는 아이돌의 모습이 아니다
카오루 - 응. 그렇지, 그래서 그런 개그 스타일은 그만둘까, 생각하고 있지만 말이야
레이 군이 잘해준 덕분에 점점 소속사 내에서 지위도 높아지고 있고, 우리들이 바보 취급당하는 걸 보면 동료나 팬이 슬퍼하기도 하고
나도, 속으로는 꽤 화가 났었으니까
레이 군은 비교적 태연한 것 같은데, 그건 「오기인」 시대였을 때 질릴 정도로 악의나 비웃음을 받았던 탓이겠지만
피투성이가 되어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태평하게 웃고만 있으면 꽤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고 말이야
어떤 태도를 보이는 게 「정답」일까 생각하기 시작하면, 까다로워서 골치가 아프단 말이지~
아도니스 - 후후. 아직 선배들도 「사회 초년생」이니까, 천천히 배워나가면서 성장하면 된다고 생각해
당연하지만, 우리도 그런 선배들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선, 이 무대에서 만전을 기하자. 지금으로선 순조롭지만, 끝까지 방심할 수는 없다
코가 - 그래. 일단 제대로 연습은 해왔지만 말야, 망할 안경이 쓸데없이 사두었던 「뱀파이어 쇼군」의 DVD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기도 했고
......그리고, 조금 생각해 봤는데. 사쿠마 선배의 「흡혈귀 녀석~」라고 하는 언동 하고, 그 「할아버지」 같은 말투는──
아도니스 - 아, 「뱀파이어 쇼군」의 주인공 · 츠나요시를 따라 한 것이겠지. 나도 DVD를 보면서, 츠나요시의 말투가 사쿠마 선배와 완전히 똑같아서 놀랐다
지금까지는 「흡혈귀」와 「할아버지」가 내 안에서 연결되지 않았지만, 드디어 이해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 출처를 알았다고나 할까
「뱀파이어 쇼군」은 조국에서도 본 적이 있었지만, 음성 더빙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말투까지는 알 수 없었고, 그래서 알아차리는 게 늦어진 것 같군
코가 - 그러냐. ......사쿠마 선배도, 망할 안경하고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뱀파이어 쇼군」의 팬일지도 모르겠네
아도니스 - 아마, 좋아하니까 따라 한 거겠지. 오오가미가 계속, 예전 사쿠마 선배를 흉내 내는 것과 같다
코가 - 따라 하고 있는 게 아냐, 리스펙트다!
모방하는 것처럼 말하는 거 아니라고, 영향은 받고 있지만 단순히 베끼고 있는 건 아니니까! 나는 이 몸이라고, 오오가미 코가 님이라고 빌어먹을!
카오루 - 아하하. 그렇게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상태로 소리치고 있으면, 반대로 정곡을 찔린 것처럼 보이는데♪
찔리는 구석이 없다면 가슴을 펴고 있으면 되잖아 ──
오히려 요즘 레이 군은 그다지 난폭한 말투는 하지 않고, 각자 캐릭터를 내세우는 느낌으로 괜찮지 않아?
아도니스 - 아, 나는 특징이 없다고 할까, 종잡을 수 없는 말투밖에 할 수 없어서 부럽군
사쿠마 선배를 본받아서, 좋아하는 작품의 등장인물을 따라 해보거나 해야 할까
코가 - 그만둬, 그건 사쿠마 선배니까 가능한 거라고
미형은 무엇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는 거랑 똑같아 ── 저렇게 생기지 않았더라면, 할아버지 말투로 말하더라도 계속 위화감이 있을 테고 짜쯩 날 뿐이겠지?
아도니스 - 그런가. 이 나라의 언어는 캐릭터에 따라 말투, 특히 어미가 확 바뀌기 때문에 흥미롭다. 뭐, 그런 점 때문에 어렵기도 하지만
이 「음악 특구」 라이브 하우스에 모여 있는 지역 손님들은, 대부분이 이 나라의 언어가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것 같은 외국인들이다
물론 국내에서 살고 있는 이상, 어느 정도는 ── 현지 공통어인 이 나라의 언어에도 익숙해져 있겠지만
세세한 뉘앙스 같은 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걱정이다
사쿠마 선배와 분담해서 각본을 번역하고, 실시간으로 대사를 스크린에 띄우는 식의 배려는 하고 있지만
이루기 어려운 소원일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이 나라의 국민이 국어로 진행되는 연극을 보는 것처럼, 자잘하게 나오는 이야기나 언어유희 등을 이해하면서 즐겼으면 한다
누구 하나 차별받는 일 없이, 평등하게, 행복을 맛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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