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년/온고지신 ⁄ 계승의 어전시합

[온고지신] 고색창연 / 제8화

※여기 있는 글들을 복사해서 다른 곳에서 올리지 말아 주세요. 번역을 처음하고 로봇이 아니기에 번역 오역이 있거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발견하셨다면 바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확인한 즉시 수정 하겠습니다. 이점 기억해 주시면서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케이토 - ............
 
 
소마 - 하스미 공, 하스미 공. ......또 자고 있는 것이오?
 
 
케이토 - ......아니. 단순히 실전 전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명상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몸 상태는 문제없다. 무리를 하려고 했다면 얼마든지 무리할 수 있는 기획이었지만, 이 중요한 시기에 컨디션을 망쳐서 쓰러지고 싶지도 않았고
 
지금은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상승 상태의 「홍월」을 궤도에 올리는 것에만 집중했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필사적으로 일하는 것도 재미있고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그러한 자신의 욕구를 우선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도 했고
 
그렇지 않아도 이번 기획에는, 「뱀파이어 쇼군」의 리부트라는 취지도 있다
 
내가 일을 독점해서, 좋아하는 작품을 무리해서 응원하고 있다고 주위의 의심을 사도 견딜 수 없다
 
엄숙하게 일을 해내고 있을 뿐, 이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싶군
 
물론 내심으론 기쁨의 춤을 추고 있다, 내 손으로 좋아하는 작품을 지킬 수 있다는 건 팬으로서 과분할 정도로 고마운 일이기도 하고
 
 
쿠로 - 하하. 그렇게 좋아한다면, 직접 이번 무대의 대본 같은 걸 썼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기본적으로 대본도 무대 위의 소품 같은 것도 전부, 소속사의 스태프들에게 맡겨버렸잖아
 
어떻게 할래? 팬이 봤을 땐 앞뒤가 맞지 않고, 이런 건 「뱀파이어 쇼군」이 아냐──같은 마무리가 되어있으면
 
작품을 너무 좋아하는 게 노골적으로 들키는 것보다, 네가 이 작품을 싫어하니까 관심 없어~라고, 오해받는 건 본의가 아니겠지
 
아니지. 네 녀석이 자신의 손으로, 좋아하는 작품을 더럽히는 결과가 되어 버리는 편이 말야
 
요즘 팬은 무서워, 문맥이나 경위 따위는 고려하지 않고 결과나 분위기만 보고 욕을 해오고
 
여름방학 때처럼 불꽃이 튀어버린다면, 또 상당히 귀찮은 일이 되어버리겠지
 
나는 진흙투성이가 되는 것은 익숙하니까, 그렇게 되면 이렇게 되어서 어쩔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지만 말야
 
맞는 게 싫어서 위축되어 있으면, 약하다고 생각돼서 쓸데없이 얻어맞는 게 세상이니까
 
그러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인류는 천천히 변화하고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 그런 동물 같은 부분이 짙게 남겨져 있어
 
하지만. 나는 그런 지저분한 장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고, 도련님처럼 자란 너에게 그것을 가르쳐 줄 수 있어
 
그게 나는 기쁘단 말이지, 여러 가지를 알고 있는 너에게 가르쳐 줄 것이 있다는 것은 말야
 
 
소마 - 음. 소인도 이번 기획에서는 시대 고증 등을 책임지고 맡았기에, 본가에서 배워온 것을 활용했다고 생각하오
 
유메노사키 학원에서만 활동하던 시절에는, 오로지 선배들의 등을 쫓는 일만 했소만
 
이번에는 소인도 「홍월」에 공헌하고 있다는 실감을 얻을 수 있어 기쁘구려
 
방해만 되는 무용지물의 장물이 아니라, 소인은 「홍월」의 앞길을 여는 한 자루의 칼이 되고 싶소
 
천천히,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하고 있구려
 
「큰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위풍당당하게 서면서, 고색창연한 전통 예능을 주로 하고 있는 소인들 「홍월」 또한
 

케이토 - 아, 그것이 「홍월」이다. 오래된 전통 예능을 토대로 삼아, 그것을 현대적으로 어레인지함으로써 유일무이한 개성을 발휘하는
 
그렇기에 안정되어 있고, 강하다. 지상에서 어떤 폭풍이 휘몰아치더라도, 예나 지금이나 달의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지
 
 
쿠로 - 하하. 「Crazy:B」에게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게 마음에 안 들어」라고, 트집이 잡혔지만 말야
 
반대로 말하면, 저 녀석들이라도 그런 트집 같은 것밖에 떠올리지 못했다는 거지
 
 
케이토 - 음. 하늘에 침을 뱉는 어리석은 자는 신경 쓰지 말고, 우리들은 우리다운 빛을 계속 발하도록 하자
 
그렇게 하면, 분명 그리 나쁜 일이 되지는 않을 거다. 안즈랑 사쿠마와 함께, 제대로 무대 내용의 감수도 했다
 
대본을 작성한 것은 현재 리즈린과 전속계약을 한, 일찍이 「뱀파이어 쇼군」 본편의 유독 재미있었던 회차를 담당했던 각본가이고
 
나도 각본 협조라는 직함을 얻어서, 현장에서 무대에 서는 아이돌로서의 솔직한 의견을 말했다
 
「음악 특구」라는 특수한 환경에 대해서나, 이번 무대에 서는 「홍월」 등의 일원의 장점이나 특기에 대해서도──가능한 선에서
 
 
쿠로 - 흠, 단순히 네가 「각본가」를 하면 됐던 거 아니냐. 그런 거 좋아하잖아, 만화를 그린다던가 말야
 
 
케이토 - 서투르면서 좋아하기만 할 뿐이고, 전문 각본가를 제쳐두고 나설 생각은 없다
 
확실히 창작하는 것이라면 모두 좋아하지만──이번에는 「뱀파이어 쇼군」 본편의 각본도 담당한, 진짜 작가가 그리는 이야기 속,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생각해 보면, 이건 대단한 일이라고. 어린 시절의, 막대기를 휘두르며 놀던 자신에게 이 일을 가르쳐 주고 싶을 정도다
 
네가, 「뱀파이어 쇼군」에 출현할 수 있다고
 
TV에서 가 아니라 무대극이기는 하지만, 따라 하며 노는 것이 아니라──진짜 등장인물로서 행동할 수 있다고
 
어린 시절의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군. 나는 지금, 아이돌이 된 것의 기쁨을 실감하고 있어
 
 
쿠로 - 그러냐. 네가 그걸로 만족하고 있다면 괜찮겠지, 쓸데없는 말을 해버렸구나
 
 
케이토 - 아니, 너는 언제나 내가 원하는 것을 주고 있다. 너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복잡하던 마음이 정리되고, 마음이 편안해져
 
언제나 고맙군 키류, 칸자키도 말이다
 
이전의 나라면 대본이나 연기자도, 무대의 준비도 뭐든지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팔을 걷어붙여, 마음을 다잡은 다음에 무리하고 있었겠지만
 
그걸로 머리가 「가득」 차서,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 대응하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었겠지만......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다
 
그런 어린아이 같은, 한심한 자신으로부터는 졸업했다
 
하지만 그건 어렸을 때, 양손 가득 들고 있던 반짝반짝한 것을, 버려버렸다는 것은 아니다
 
어른이 되어서, 신체가 강하게 성장하고, 손도 커져서......「그것」을 들고 있는 상태로도 강하게 걸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할 뿐이지
 
키가 자라서, 주위도 잘 보이게 되었다. 지금, 내 주위에 펼쳐진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감이 넘쳐흐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