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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온고지신 ⁄ 계승의 어전시합

[온고지신] 에필로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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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 아하하. 뭐,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겠냐
 
지금 이곳에 모여 있는 관객들은, 이쪽이 의도한 대로 분위기가 고조되어 가고 있는 것 같고
 
그렇다고 해도 세세한 부분까지 전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즐거워하면서 웃고 있으니까, 뭐 좋은 무대가 되고 있는 거 아니겠냐
 
이 몸도 이번 각본은 꽤 좋아한다고, 원래 원작은 찬반양론 같았지만 말야──그렇기 때문에 록한 거겠지♪
 
 
카오루 -  음~, 나는 그다지 록의 개념은 잘 모르지만 말이지~. 계속 「UNDEAD」에 소속되어 있었으면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같은 느낌이지만♪
 
뭐 그래도, 「뱀파이어 쇼군」은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콘텐츠지? 그래서 이번 기획의 중심으로 선정된 거고
 
아도니스 군의 의견을 듣고 여러 가지 배려도 해서──외국인이라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지 않아?
 
 
아도니스 - 어떨까. 해외에서 인기, 라고 하면 얼마든지 다른 무난한 작품들도 있었을 텐데
 
공연이 「뱀파이어 쇼군」이 된 데는, 사쿠마 선배들의 사적인 의향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모두가 좋아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도 이건 사쿠마 선배들도 충분히──알고 있을 테고
 
이미, 무대의 막은 올랐다. 지금은 의문과 불안을 삼키며 끝까지 열심히 연기할 수밖에 없다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
 
♪~♪~♪
 
 
케이토 - '...... 저 녀석들, 아직 무대 위에서 쓸데없는 말을 하는 나쁜 버릇이 사라지지 않았나 보군'
 
'오토가리에 이르러서는, 어째서인지 노래할 타이밍이 아닌데도 노래를 시작하고 있고'
 
'뭐 음악을 들으면 노래해 버리는 것은, 필사적으로 매일매일...... 반복해서 연습한 결과로 나오는 조건 반사겠지만'
 
'처음 저 녀석을 만났을 때는, 아이돌의 아 자도 모르는 것 같은 이방인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뼛속까지 아이돌이구나' 
 
'나는 그다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지만──과거 사쿠마로부터 너를 부탁받아, 가능한 선에서 돌봐준 보람이 있었다고 자랑할 만한 것이군'
 
 
소마 - 후후. 아도니스 공은, 하스미 공에게 많이 감사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오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확실하게 하는 분이기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소만, 그런 일은 전혀 없는 것이오
 
 
케이토 - ......생각을 읽지 마라, 이 녀석이나 저 녀석이나
 
 
소마 - 흐흥. 대치하고 있는 상대의 거동을 읽고, 한 수 앞을 저지하는 것이 무사의 기술이구려. 라는 것은 농담이오만, 이번에는 우연히 맞은 것 같소
 
소인도 조금은 하스미 공의 마음에 다가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단 말인가
 
참으로 오래 걸렸구려...... [해신전] 이후, 선배들은 소인을 신경 쓰는 경향이 있어, 좀처럼 다가가지도 못했소만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였겠소만, 멀어지는 건 쓸쓸한 것이오
 
 
케이토 - ......그건 미안했다. 우리들도 「UNDEAD」를 본받아서, 제대로 속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눠봐야겠군
 
여러 가지를. 지금까지 우리들이 걸어온 과거의 일을, 앞으로 우리가 향해야 할 미래의 일을
 
물론, 지금 이렇게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재의 일도
 
 
소마 - 좋구려. 어떠한 말 없이도 모든 게 전해져야 하는 것이 가족이라고는 하오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정보 교환을 위해서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오
 
좀 더 다양한, 실없는 이야기라도 하는 건 어떻소
 
 
케이토 - ............
 
 
쿠로 - 하하. 들어버렸구나, 하스미
 
[용왕전]에서 싸웠을 때의 테츠도 그랬지만──후배들도 점점 성장하고 있어, 이쪽이 놀랄 정도의 속도와 기세로 말이지
 
멍하니 있으면, 간단하게 우릴 제치고 가버릴 거라고
 

케이토 - ......칸자키도 그랬지만. 일단 연기상의 역할로서, 나와 네놈은 적이다. 그렇게 살가운 얼굴로 다가오지 마라, 관객이 혼란스럽겠지
 
그렇지 않아도 의상도 동일하다. 우리가 동료라고 생각되면, 이야기의 줄거리에 지장이 생길 테고
 
 
쿠로 - 그런가. 그렇지만 지금 와서, 너한테 시비조로 말하는 것도 어렵단 말이지. 왠지 웃음이 터져 나오고, 이거 캐스팅 잘못한 거 아니야?
 
 
케이토 - 그런 말을 나에게 해도 곤란하군. 불평이라면 배역을 정한 「프로듀서」인 안즈에게 말해라
 
 
쿠로 - 하하.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비록 연극에서라도 너하고 싸우는 건 어딘가 느낌이 이상하단 말이지
 
하기 힘들어서 어쩔 수가 없어, 왜 이런 배역이 된 거지?
 
 
케이토 - 그것도, 내가 아니라 안즈에게 물어봐라
 
아니, 아무래도 배역에는 신기하게도 사쿠마가 무리일 정도로 참견하고 있었던 것 같고──한마디 하고 싶다면, 저 녀석한테 해야겠군
 
 
쿠로 - 흐음. 사쿠마가 말이지, 그런 건 정말 드문 일인데. 저 녀석, 기본적으로는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하지 않으니까
 
배역에 무리하게 참견한다는 건, 그 녀석답지 않은데
 
 
케이토 - 그렇지, 부자연스럽다. 그 녀석은 그다지 타인의 생활상에는 간섭하지 않고, 부탁을 거절하는 것도 정말 질색하지
 
그에 비해 개인의 역량이 너무 높으니까, 모두에게 편리하게 취급되고 있었다
 
사람의 몸이면서, 신이나 부처처럼 다른 사람들이 매달리고 의지하고 있었다. 만났을 때부터, 어려서부터 계속 그랬지
 
그런 저 녀석이 타인에게 심각하게 개인적인 이유로 조건을 걸거나, 부탁을 거절하거나 한 것은──
 
내가 알기로는 [데드맨즈 라이브] 때 정도군
 
그 당시의 저 녀석은, 내가 아무리 싫어해도 얽혀 들어와 귀에 거슬릴 정도로 불평을 늘어놓고, 머리를 숙여 부탁해도 나의 제의를 거절했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겠지, 저건 저 녀석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았던 내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게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어도, 감정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다
 
다른 녀석들을 대할 때는 비교적 빠르게 타협도 하는 주제에, 어째서 나만은 도저히 안 됐던 거지?
 
 
쿠로 - 하하. 그거야말로 [데드맨즈 라이브]에서 사쿠마도 똑같은 말을 했었겠지. 왜 나만은 안 되는 거야, 라고
 
요컨대, 「그런 일」인 게 아닐까
 
그 녀석은 자신을 기분을 너만은 이해해 주었으면 해서, 네가 같은 기분이 되도록 만들었다는 거지
 
부럽네, 질투가 날 정도야...... 아무리 피보다 진한 유대가 있다고 말해봐도 말이지, 쌓아 올린 세월에는 이길 수 없는 때가 있구나
 
하하. 약간 화가 나서, 연극으로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너를 때려버릴 정도로 말야
 
 
케이토 - ? 어째서 기분이 나빠지고 있는 거지, 키류? 혼자서 제멋대로 납득하지 말고, 나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라
 

쿠로 - 싫은데 말이지. 그 안경은 멋으로 쓰고 있는 게 아니잖아,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지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니까 말야──너의 머리로 생각해 보라고♪
 
그게, 네 녀석의 역할이겠지! 
 
 
케이토 - '으왓!? 키류 녀석, 진심으로 주먹을 질렀구나! 정말로, 어째서 그렇게 화가 난거지?'
 
'아니, 키류가 진심으로 때리려고 했다면 내가 간파하고 피했을 리가 없다. 봐주고 있달까──단순하게, 줄거리 그대로의 연극이겠지'
 
'실제로, 각본상...... 나는 여기서 키류나, 쇼군 · 츠나요시를 연기하는 사쿠마의 호위인 오토가리들과 싸우기로 되어있다'
 
'의문은 끝나지 않았지만. 무대 위다, 나도 내게 주어진 역할을 연기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