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화 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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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로 - 후후. 서서 이야기해도 어쩔 수 없고, 냉큼 이동해서 이사 작업을 시작할까

 

적어도 짐을 나르고 침대 정도는 가지런히 하지 않으면 오늘도 나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게 될 거야

 

가능하면 오늘 안에 작업을 끝내고 싶기는 해

 

[MDM]은 여름 말에 개최된다고 했으니까 7월 중순의 지금부터 세면 이제 한 달하고 조금 밖에는 안 남았고

 

자질구레한 잡다한 일등은 가능한 서둘러서 정리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도 있고 우리 둘만 있으면 힘들겠지만......힘내자 친구여♪

 

 

아이라 - 으...... 싫어도 기다려 그전에 경비원이라던가 불러오는 게 좋지 않을까? 

 

 

히이로 - ? 왜?

 

 

아이라 - 아니 그치만 수상쩍은 사람이 어슬렁거리고 있잖아?

 

무서워 우리가 살게 되는 구관은 인기척이 없는 것 같고 습격당하거나 한다면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고 죽는 거잖아! 

 

 

히이로 - 응? 너는 내가 지킬 것이고 나에게 고기를 준 그 사람은 나쁜 인물 같지는 않았는데....... 

 

텐쇼인 선배님 같은 위압감도 마요이 선배님 같은 사기도 쏘지 않았으니까

 

 

아이라 - 사기라는 게 뭐야 마이요 선배 [천장 안]의 사람하고는 어제 조금밖에 이야기하지 못했으니까 아직까지는 누구인지 불명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도 가끔 거동이 수상하기는 했지만 친절하고 상냥한 것 같았잖아?

 

어제는 몰래 우리를 숨겨주고는 통로로 안내해서 구해주기도 했고? 

 

 

히이로 - 음......어제의 나는 형을 본 탓에 기분이 언짢았고 그것 때문에 마요이 선배를 잘못 봤는지도 

 

동료를 친구를 의심하다니 좋지 않네...........반성할게

 

아무튼 아이라가 불안하다면 본관까지 가서 경비원 한 명을 불러올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고 했으니까.......잠깐만 여기서 기다려줬으면 좋겠어♪

 

아이라 - 앗, 히로 군......벌써, 가버렸어

 

'으~ 히로 군 이쪽의 의견도 묻지 않고 혼자서 행동해버렸네'

 

'모르는 장소라 불안하니까 내버려 두고 가버리지 않았으면 했는데......'

 

 

코가 - 이봐

 

 

아이라 - ..................!?

 

 

코가 - 네놈~ 뭐 하냐? 이런 곳에 우두커니 서 있으면 안 돼 통행에 방해가 되겠는데? 

 

 

아이라 - 엣 아 읏? 죄, 죄송...

 

오오가미 코가다! [UNDEAD]의!

 

 

코가 - ...........아앙?

 

 

아이라 - '[UNDEAD]! 과격하고 배덕적인 어두운 밤의 마물!'

 

'록을 주제로 한 강경파 [유닛]이라고 생각하게 해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에도 적극적으로 등장하는 만능 무적의 강호 아이돌 집단!'

 

'어제 봤던 [Trickstar]와 마찬가지로 너무 자유롭지만 계획적인 것 같아서 L$는 굉장히 버는 것에 비해 화려하게 사용하니까.....'

 

'종합 랭킹에서는 빅3에게는 뒤지지만 여성 팬을 중심으로 열광적이랄까 이제는 종교 차이가 나는 객층을 항상 거느리고 있어!'

 

'마니아 중에는 빅3가 아니라 [UNDEAD]야말로 최강이라고 지목하는 일도 많다고 해!'

 

'오오가미 코가 군은 그 [UNDEAD]가 자랑하는 실력파이자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 록의 별! 아이고 실제로 봐버렸네! 실물 울프~♪'

 

'으아아아아아아 대단~해 러브~이 최고! 정말로 성주관은 아이돌이 사는 곳이야 이 근처를 평범하게 유명한 아이돌이 걷고 있어!'

 

'아, 이럴 거면 좀 더 빨리 성주관에 입주해 버렸을지도?'

 

'하지만 이렇게 자주 아이돌과 스쳐 지나가고 있으면 심장이 멈출 것 같아..........☆'

 

코가 - 뭐야~......정말로, 네놈~은 어디에 누구님인 거냐 이 자식아?

 

언행부터가 이 몸들의 팬인 것 같고? 쳇, 성주관에는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다는 거 아냐? 

 

 

아이라 - 앗, 죄송해요......그만 흥분해 버려서! 하지만 저는 일반인이 아닙니다!

 

오늘부터 이곳에 입주하게 된 시라토리 아이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악수해 주세요 평생의 기념으로 삼을 테니까요!

 

 

코가 - 어, 어......정말이지 잘 모르겠지만 기운 있잖아♪

 

신참이었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요즘 많거든 한밤중이라든가 점점 시끄러워지니까 말이야

 

네놈~도 너무 우리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고 조용히 살아라?

 

 

아이라 - 아, 네! 랄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희들은 저쪽 구관에 입주하니까!

 

좀 떨어져 있고 아무리 떠들어도 소리 같은 것은 들리지 않겠죠?

 

 

코가 - 구관? 아~맞다 기숙사 사감인 빌어먹을 안경이 어젯밤에 뭐라고 했었는데 네놈~들이 그거구나 낙오한 [열등생]이라는 놈이냐?

 

 

아이라 - 아, 네.....저희들 소문이 나기도 하는 건가요?

 

 

코가 - 응~ 알고 있는 녀석은 알고 있는 정도 아닌가

 

봄쯤에는 죽을 만큼 시끄러웠는데 지금의 ES는 안정돼서 조용해졌으니까 다들 화제에 굶주렸고

 

뭐, 뭔가 잘 모르겠지만 곤란한 일이 있으면 말해 너와는 소속사가 다른 것 같으니까 직접적으로는 도와줄 수 없지만... 

 

이 성주관에서 같은 장소에서 사는 거잖아

 

그렇다면 같은 무리의 동료라는 거야 일일이 시끄러운 바보들의 입을 다물게 할 정도의 일은 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