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년/알략◆내부의 컨퀘스트

[컨퀘스트] 어리석은 자의 열매 / 제1화

※여기 있는 글들을 복사해서 다른 곳에서 올리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저는 번역을 처음 하는 거고 로봇이 아니기에 번역 오역이 있거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것을 발견하신다면 바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확인한 바로 즉시 수정을 하겠습니다. 이점 기억해주시면서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며칠 후의 밤>

 

히요리 - .............

 

 

쥰 - 아가씨~이, 정말 좋아하시는 키슈라고여~? 이거 먹으면 적당히 자기 보금자리로 돌아가, 라고 해야 하나 나가주시지 않겠슴까?

 

아가씨는 이제 졸업했고, 성주관 같은 곳으로 이사한 것 같은데여. 언제까지나 눌러앉아있으면 민폐이지만여~,솔직히

 

아가씨가 침대같은 걸 불법점거하는 바람에, 이곳에 새로 입주한 후배........

 

사쿠라 군이, 캡슐호텔인가 뭔가에서 사는 처지가 되었슴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주세여, 언제나언제나

 

 

히요리 - ......으~, 쥰 군인 주제에 건방진거네

 

 

쥰 - 저도 고교 삼학년이 되었으니까여. 이제 훌륭한 사회인 예비군임다, 건방진 말을 하는 건 용서해줬으면 좋겠어여

 

당신도 어른이 되었으니까, 너무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말아주세여

 

 

히요리 - .............

 

 

쥰 - ......제 주위에는 빌어먹을 아버지나 사가미 진이나, 안돼는 어른 샘플밖에 없었는데여

 

그러니까, 전혀 아는 듯한 말은 할 수 없슴다만

 

예를 들어 [Lilith]로 지금도 가끔 짜는 히다카 선생님 같은 건, 인격적으로는 꽤 문제가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훌륭한 어른으로서......

 

라고 할까, 살아있는 전설의 슈퍼 아이돌로서 열심히 활동하지 않슴까

 

왜 그러냐면여, 그 사람은 로봇처럼 어떤 불합리한 명령에도 따르니까여

 

관계없이 모두의 기대대로 행동하고, 꿈을 이뤄주는 존재이기 때문이져

 

그 사람이 있으면 형편이 좋으니까, 아무도 놓치지 않슴다........냉장고나 스마트폰처럼여

 

아가씨도, 싫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는 노력을 해주세여

 

그렇지 않으면, 금새 배척당할 검다. 당신은 좋은 환경에서 자란 양갓집 도련님이니까 잘은 모르시겠지만

 

무리를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쉽게 제거되기 마련임다

 

아직도 빌어먹을 듯한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동물같은 이치에서 움직이고 있슴다........인간사회도여

 

그게 싫다면 얼른 아이돌 아이돌 그만두고 친가에 돌아가주세여, 일하지 않아도 평생 먹고 살만한 재산은 있겠지만여

 

 

히요리 - 으으. 쥰 군이 나에게 엄격해. 침울해하고 있으니까 더 어리광받아줬으면 좋겠네, 이 은혜도 모르는

 

쥰 - 아? 은혜를 아니까, 이렇게 상대해주는 거겠져?

 

보통 때라면........뭐랄까 코즈프로의 방식에 따르면, 일을 보이콧하기 시작한 용건은 냉큼 버려버릴테니까여~?

 

 

히요리 - .............

 

 

쥰 - ......현장이, 곤란해하는 것 같아여

 

아가씨가 그 기획........[컨퀘스트] 관련된 일에 일절, 나서지 않으니까. 일단, 제가 출석해서 어떻게든 조치를 취하고 있슴다만

 

저는, 아직 당신을 대리할 수 없슴다. 당신이 필요하다고여, 기분전환하고 힘내주세여

 

[필요하지만 싫은 것]은 눈감고 참고 넘어가면 돼여, 예방 접종 주사와 같슴다

 

당신, 싫은 건 떼쓰고 거부하고, 상대방이 생각을 접는 것을 기다리는 게 나쁜 버릇이에여

 

전에도 예전에 다녔던 유메노사키 학원에 초대받아서, [썸머 라이브]를 했을 때도 비슷한 느낌의 대응을 했었지만여........

 

일이니까, 거래처는 부모가 아니니까 어리광을 받아주지 않슴다

 

아니아니 말해도 소용없고, [썸머 라이브]라고 해도 결국에는 [잘됐다]라고 생각할 만한 결과로 끝났잖아여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검다, 아마

 

당신은 저같이 지저분한 들개라도, 어떤 것이든 반짝반짝 화려하게 빛나게 해주는 태양 같은 사람이니까여

 

 

히요리 - .............

 

쥰 군, 제법 말하는 것이 능숙하게 되었네. 처음 만났을 때는 [......네]라든가 [......감사함다]라든가 끊어진 말로밖에 발언하지 않았는데

 

 

쥰 - 흥. 당신이 쓸데없이 수다스러우니까, 맞추려면 이쪽도 혀를 단련할 수밖에 없잖슴까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여, 당신은 모르겠지만

 

 

히요리 - 당연히, 알고 있네. 나, 사랑하는 것은 열중해서 언제까지나 바라봐 버리는 편이니까 말이네

 

하지만. 계속 보고 있었다고 해도, 구석구석까지 이해할 수 있다고는 말할 수가 없네......

 

아무래도 눈을 떼버리는 순간은 있고, 눈으로 보이는 건 표면적인 부분뿐

 

우리들은 [Eden]이라고 하는 거창한 이름이 붙어있지만, 결코 전지전능한 신은 아니네

 

지혜의 열매를 가져도, 아직 신에게는 미치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간인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