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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온고지신 ⁄ 계승의 어전시합

[온고지신] 심기일전 / 제5화

※여기 있는 글들을 복사해서 다른 곳에서 올리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저는 번역을 처음 하는 거고 로봇이 아니기에 번역 오역이 있거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것을 발견하신다면 바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확인한 바로 즉시 수정을 하겠습니다. 이점 기억해 주시면서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며칠 후. 재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ES로 출근한 직후》
 

소마 - 후우...... 오래간만에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더니, 축 늘어지고 말았소. 이것이 하스미 공이 말한 「이상할 정도로 지친다」라는 것이구려
 
 
코가 - 하하, 고지식한 우등생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대사네
 
네 녀석, 작년에는 오히려 우리들의 생활 태도 같은데 잔소리를 늘어놓는 역할을 했었잖냐
 
그런데 지금은 반대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그럴 기세를 잃은 거 같은데
 
어지간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거냐, 역시 망할 안경이랑 비슷해서 서투른 게──
 
 
소마 - 할 말이 없구려. 소인뿐만이 아니라, 요즘 「홍월」은 전체적으로 겉돌고 있는 것 같소
 
 
코가 - 그건 「UNDEAD」도 마찬가지야 솔직히, 아직도 ES라는 환경에 익숙해져 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나뉘어서 어쩔 수는 없지만, 보조가 잘 맞춰져 있다고나 할까
 
이런 식으로, 이따금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빈 시간이 생기기도 하고 말야
 
시간을 낭비하는 느낌이라고, 빌어먹을......
 
우리 쪽의 선배들은 뭔가 이상한 버라이어티 녹화를 하는 것 같은데, 그쪽 선배들은 오늘 뭐 하냐?
 
 
소마 - 분명. 뭔가 일이 있다고 했지만, 자세한 것은 듣지 못한 것 같소 
 
오늘은 소인, 계속 쉬고 있는 것도 그렇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 오랜만에 학교에 얼굴을 비추겠다고 전했소만──
 
「그러는 게 좋겠군」 「면학을 열심히 해라」등, 「홀핸즈」에 답장을 받았소
 
하스미 공들은 무엇인가 자질구레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소만, 소인에게는 합류하라고도 도와달라고도 명하지 않은 것이오
 
어쩐지 소인, 있어도 없어도 좋다고 생각되고 있는 것처럼 의심이 된다고나 할까......
 
방치된 기분이 들어서 쓸쓸하오, 그것도 어리광을 부리는 것 같구려......
 
학생의 본분은 공부. 이해는 하고 있소만, 소인은 가능하다면 선배들과 계속 함께 있고 싶소
 
 
코가 - 흐응. 「홍월」은 단단한 유대를 앞세우고 있는 사이좋은 녀석들이니까
 
2년 전 같은 어두운 공기 속에서는, 적어도 가족끼리 서로 지지하지 않으면 서 있을 수 없었겠지만 말야
 
이 몸들은 다르다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그럼에도 무대에 서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마물의 무리로 바뀌지
 
허약한 인간들은 무장하고 수를 갖추지 않으면 싸울 수 없겠지만, 이 몸들은 이 몸들일 뿐 최강이고 무적인 거라고
 
그렇지, 아도니스♪
 
 
아도니스 - ............
 
 
코가 - 어이. 무슨 일이야, 뭔가 오늘은──랄까 최근에는 어느 때보다 더 과묵하잖냐
 
뭔가 이 몸만 잣키~하고 사이좋게 이야기하고 있는 건데, 이 녀석의 친구는 네 녀석이겠지
 
 
소마 - 그러니까, 「잣키~」라고 부르는 것은 그만둬달라고 했소
 
......정말로 왠지 기운이 없는 것 같아 걱정이오, 아도니스 공
 
무슨 고민이라도 있으면 털어놓아 주지 않겠소, 소인은 언제라도 아도니스 공의 버팀목이 되고 싶소
 

아도니스 - ......아, 음. 괜찮다, 문제는 없다
 
 
코가 - 아니 괜찮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하고 있는 거겠지, 그렇지 잣키~?
 
 
소마 - 더는 지적하지 않겠소, 오오가미 공 
 
아무튼. 아무래도 요전 날의 「서밋」 후의 보고회, 라고 부르는 회합 이후──아도니스 공은 미묘하게 패기가 없어 보이오
 
그 회합에서, 뭔가 마음에 걸리는 점이라도 있었던 것이오?
 
 
코가 - 그런가? 그때는 뭔가, 「뱀파이어 쇼군」이 어쩌고저쩌고하는 엉터리 같은 이야기밖에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뭔가 그다지 이 몸들과 관계없는 이야기만 하고 있었고, 서둘러서 합류할 필요는 없었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니까 말야
 
 
아도니스 - 아니, 그건 그랬지만. 그 회합 속에서,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고 하는 「음악 특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그 지명이 기억에 남아있었다고나 할까, 나는 몇 번인가 갔었던 일이 있는데
 
회합에서 언급되고 있던 것과 같이 치안이 나쁜 장소라는 인상이 없었기 때문에 당황하고 있었다
 
나도 자주 그 「음악 특구」에 갔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가보지 않았던 사이에 급격하게 치안이 악화된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래도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기에, 그 모임 후, 개인적으로 그 「음악 특구」를 보러 갔었다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사실은 알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가 - 어이. 터무니없는 짓하는 거 아냐~, 치안이 악화된 장소겠지?
 
혼자서 괜찮았던 거냐, 그런 거라면 이 몸도 불러줬다면 좋았을 텐데, 네 녀석보다는 골목길 같은 거에도 익숙해져 있는데?
 
 
아도니스 - 후후. 너는 가끔 어린아이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언동을 하는구나, 오오가미
 
개인적으로 조금 신경이 쓰였을 뿐이고, 머리를 다듬으러 「가는 김에」였으니까──
 
 
코가 - 머리를?
 
하하......그럼 가끔씩 듣는 네 녀석의 미용사인 누나가, 그 「음악 특구」에 있는 거냐?
 
 
아도니스 - 아아. 그 지역 근처에 혼자 살면서, 그런 집 근처에 있는 미용실에 근무하고 있다
 
내가 다른 곳에서 머리를 자르면 그 누나가 기분이 언짢아져서, 정기적으로 근황보고 겸 가게에 가서 정리하고 있다
 
 
소마 - 음. 그런 연고로, 아도니스 공은 정기적으로 그 지역에 방문하고 있다──라는 것이구려
 
 
아도니스 - 음. 그 지역의 사정도 들려오고, 누나가 물어보지 않더라도 전화로 이야기하니까
 
그러나, 그런 식으로 누나한테 들은 이야기와, 지난번 모임의 이야기가 맞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시점이 바뀌면 의견도 바뀐다, 는 것이겠지만
 
아무래도, 위화감이 있었다
 
얼마 전에, 누나가 밥을 사주어서, 둘이 이야기하며 그 지역을 산책했다만──역시, 이전과 다름없이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모임에서는, 지역 활성화에 실패해 치안이 악화된 슬럼가, 처럼 이야기되고 있었는데
 
 
코가 - 슬럼이라고까지는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뭐 뭐랄까 그런 인상은 갖게 되었지
 
이 몸은 라이브하우스의 녀석들로부터, 그 지역의 나쁜 소문도 많이 들었었고
 
 
아도니스 - 별로 그 소문이 거짓이었다, 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곳이 「음악 특구」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사는 것 같았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마을을 둘러보면, 이곳저곳에 「음악에 마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적혀있는 기념비나 표지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것들도 많이 더러워져 있었고, 많이 건설되었다고 하는 악기점 등은 일제히 셔터가 내려져 있었다
 
그러나, 확실히 이곳은 예전에 「음악 특구」였겠지──하는 것은 알았다